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조사 단계-계획단계-콘셉트 단계-실시단계-수정 단계-완성단계오늘은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단계에 하나인 '레이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레이아웃 (Layout)이란 사람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벽을 세우고, 문과 창의 위치 크기를 계획하고, 가구의 배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편리한 공간을 구성하는 것과 동시에 디자인 콘셉트도 계획할 수 있는 디자인 과정입니다. 과거 저의 경험을 미루어보면 동선계획을 잡을 때 편리함과 효율성을 먼저 고려하였습니다. 불편하면 안 되니까요. 더불어 저와 클라이언트가 지향하는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그것이 빠졌습니다. (이건 온전히 저의 개인적 경험이니 다른 디자이너 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감정적 교류를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사람은 감정적 동물입니다. 그래서 대화, 소통, 행동 등을 통해 서로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전달받기도 하죠. 그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 소통입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우리는 함께 사용할 공간을 만들면서 함께 마주하고, 소통할 공간보다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왔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거실에는 소파를 주방에는 식탁을 서재나 공부방에는 책상과 책장을 배치하고 있었죠.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조금 더 감정적 교류에 집중한다면 가족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큰 장벽이 하나 있습니다. 텔레비전 TV라는 존재는 거실을 지배합니다. TV를 중심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TV를 시청하기 위해 소파를 사고 TV와 적당한 거리를 둡니다. 그리고 모두 TV를 바라봅니다. 그런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또 다른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TV는 여전히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TV보다 가족의 존재감이 부각될까요? 일단은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1. 마주 보는 소파 배치 2. 함께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테이블(식탁의 기능을 넘어서) 3. 함께 일과 공부를 할 수 있는 우리 집 도서관 4. 차 한 잔의 여유를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집 카페 5. 그리고 공간의 소유와 공유 저는 이 5가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 등을 조사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가능한 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포스팅은 저의 공간에 대한 주관적 제안 및 의견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딜라이츠는 당신의 가치있는 변화를 희망합니다.